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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이틀전 인터넷으로 메모리를 구입했습니다.. 이제까지 써온 1Gb로는 도저히 견딜수

없을지경이라 구매했는데 도착한 물품을 보니 양면메모리더군요. 예전 SDRAM 쓸때는

양단면 혼용이 안되는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되더라도 운영체제에서 블루스크린을 뽑아

내거나 그렇지 않은경우라도 멀쩡히 있던 파일이 사라져버린다거나 논리적 디스크 오류까지

발생했었지요. 하지만 DDR1이 도입되면서 이런 까탈스러운 부분은 많이 해결점을 찾게됐

습니다. 혼용해도 별탈없이 사용가능하게 되었지요. 이렇게 전에 혼용이 잘안됐던것은

바로 각각의 칩의 용량과 비트수의 차이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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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PC2 5300(DDR2) 512Mb 단면램입니다. 만약 앞쪽의 칩이 뒷쪽에도 붙어있다면
그것이 바로 양면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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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뒷면에 칩이 아무것도 없으면 단면램입니다.

어쨋든.. 차후 업그레이드 할때까지 넉넉하게 돈을 모으려고 생각중이라 그전까진 버텨보려고

구입한 1Gb*2ea를 떨리는 마음으로 장착했습니다. 오옷! 건조한 비프음과 함께 3072Mb로

잘 인식하더군요. (참고로 ASUS P5LD2 보드는 667Mhz의 DDR2램까지 인식가능합니다. 상위

기종의 메모리 예를들어 PC2 6400같은경우 꼽아놓으면 작동은 하지만 클럭이 자동으로 하향

조정됩니다.) 윈도우 진입도 문제없이 성공하기에 기뻐하며 이제 버벅거림은 당분간 어느정도

해소되겠구나라고 안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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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부팅후 5분뒤쯤에 멋지게 파랗게 화면을 장식해 주더군요.
PAGE_FAULT_IN_NONPAGED_AREA란 메시지와 함께...

대부분 새로운 디바이스가 설치됐을때 VGA카드 드라이버와 충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또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일단 비디오 카드 드라이버부터 새로 설치해줬습니다. 이후 또

떨리는 마음으로 부팅을 시도하고 윈도우 진입도 모두 성공한뒤 이번엔 10분정도 지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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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IRQ_NOT_LESS_OR_EQUAL 이라는 오류와 함께 메모리 덤프를 하더니 뻗어버렸습니다. 이때부터 슬슬 발끝에서부터 스팀이 올라오기 시작하더군요. 그래도 최근에 IDE확장카드
를 구입하면서 삽질해서 끝내 설치성공시켰고 아직도 이상없이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 또 해결시도해볼수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머리속에 떠올라 실망했지만 여유로웠습니다. 이 메시지 감상후 이번엔 바이오스를 초기화 시킨뒤 전원을 내리고 다시 꼽아봤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부팅잘
되고 진입도 탈없이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또 다른 블루클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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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MEMORY_MANAGEMENT 라는 오류를 내뿜고 뻗으셨습니다. 이 블루스크린
감상후엔 별짓을 다해봤습니다. 왠만하면 인터넷으로 사면 교환도 귀찮고 반품도 귀찮아서
잘 안하기에 혹시나 해서 바이오스에서 메모리 클럭과 타이밍을 모두 낮추고 배고파서 그런가
싶어서 메모리 전압도 살짝 높혀줬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엔 더 엉망이 되었죠. 이제는 디스크
오류까지 생기더니 오류 체크시에 엄청난 에러를 쏟아내더군요. 윈도우 DVD를 넣고 부팅해서
오류복구도 해봤지만 전부다 쓰잘데기 없는 짓이었습니다.


이때부턴 제가 지쳤습니다. 다른것도 시도해볼만한건 있었지만 머리속에선 계속 "양단면이 호환

이 제대로 안되는거야 빨리가서 교환해." 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는수없이 이전상태

로 돌려놓은뒤에 이튿날 직접 용산으로 나갔습니다. 오랜만에 선인상가를 갔더니 길을 못찾겠

더군요. 30분정도 해매고서야 A/S센터를 찾아서 동일모델 단면램으로 교환을 요청했습니다.

헉..근데 이 PC2 4200은 이제 단면이 잘 안나온다네요.. 물품이 없어서 죄송하다며 환불처리를

권하더군요. 저희집에서 용산까지 가까운 거리가 아니기에 그냥 가기엔 뭣해서 "그럼 5300 단면

있으면 그걸로 교환해주세요 ㅜ_ㅜ" 하고 다행스럽게 물건이 있어서 5천원을 더주고 교환해왔습

니다. 이젠 정말 되겠다라는 기쁜마음에 마트에서 치킨,콜라 까지 사들고 집에와서 장착후

웹서버 가동까지 마치고 나서 5분이 지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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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뭐병...러쟈ㅐㅈ더ㅗㅑㅕ뢔조ㅕ랴ㅗ려ㅗ져ㅑㅗㅕㅗ뎌ㅐㅆㅆ!!!

할말을 순간 잃었습니다. 노랗게 썬텐한 탱탱한 닭고기살도 길거리 비둘기괴기마냥 보이더군요

담배하나 피우면서 여러생각을 해봤습니다. "옥션에 얼마에 팔까?" , "파코즈

(http://parkoz.com)에 방출할까?" 일단은 문제의 두개의 메모리를 뽑아내고 먹어야 힘내지

싶어서 먹으면서 생각하던중 아까 블루스크린중 MEMORY_MANAGEMENT 오류가 갑자기

생각나서 어쩌면 비스타의 memtest가 오류의 근원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 최후의

방법인 포맷후 재설치를 하게되었습니다. 저는 이래저래 셋팅해놓고 쓰는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에 한번 운영체제를 갈아엎을때마다 하루가 꼬박 걸려서 여간해서는 재설치를 안합니다.

하지만 이상황에서야.. 일단 모든것을 백업해두고 혹시몰라서 C드라이브 전체를 아크로니스

트루이미지로 백업시킨뒤에 윈도우DVD로 부팅해서 포맷해버렸습니다. 안녕 나의 셋팅들..

다행히도 설치시에 블루스크린이 나오지 않았고 이는 모두 설치한뒤 이것저것 다해봤을때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년만에 새로 설치를 해서인지 더 빠르게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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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b의 메모리도 사실 아주 풍족하진 못한것 같습니다. 다음 업그레이드시에는 2단계로 업그레이드 해야겠습니다. 가격부담이 크기때문에.. 32비트 운영체제에서는 3.2Gb이상의 메모리를 사용
하지 못하므로 64비트 운영체제로 갈아타고 메모리는 8Gb정도되야 제대로 원활하게 사용할수
있을듯 싶네요. 물론 비스타는 램을 많이 설치해도 위사진처럼 거의 대부분을 속도를 위해
캐시로 사용합니다.


어제 초저녁부터 오늘 정오전까지 한시간 자고 모두 셋팅을 끝내고 이글을 쓰고있습니다. 결국
문제는 엉뚱하게 윈도우에 있었더군요. 많은분들이 컴퓨터 사용하시면서 잘안되면 바로 시도하
는 재설치에 답이 있었다니..ㅜ_ㅜ 그래도 결국은 성공했고 아무 문제없이 잘 돌아가는걸 보면서
도 한편으론 후회도 합니다. "그냥 교환하지 말고 포맷해볼껄..5천원 아깝다" 라는..;; 뭐..결과적
으론 너무나 잘되고 다중작업도 이젠 CPU가 많이 받쳐주지 못하는탓을 빼고는 1Gb로 사용하던
때와 확연히 차이가 나게 부드럽습니다. 혹시 램혼용시 저같은 문제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이글이 참고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해도 오류가 계속 발생한다면 호환성의 문제가
심각하거나 램 자체불량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적절한 조합으로 메모리를 설치해보면서
대충 실마리를 잡아나가시면 되겠습니다. 오늘 저녁엔 편히 잠들수 있겠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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