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유무선 공유기 Iptime N104를 구입하다(체험기)

박디 2009. 3. 10. 21:04

하나의 회선으로 여러대의 컴퓨터가 인터넷 및 근거리 네트워킹이 되게 해주는 공유기가 보급된지도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초고속 인터넷망이 발전해 오면서 공유기의 성능또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데요. 저는 이제까지 공유기 쓸일이 없어서 집에서 사서 쓴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남들 컴퓨터 수리해

주거나 할때만 공유기를 접해왔었죠. 덕분에 여러 인터넷 공유기를 접하긴 했습니다. 유명한 업체

제품인 Linksys나 iptime 저가형으로 많이 쓰이는 ZIO도 접해봤네요. 유선공유기 저가형 중에서는

버팔로제품이 제 경험상으론 편하고 좋았던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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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저희집 네트워크망 구성도 입니다. 보시다시피 메인시스템에서 크로스케이블 두개

랜카드 두개로 제가 쓰는 서브시스템에 연결해서 인터넷을 사용하다가 아버지나 동생이 인터넷을

써야될때는 케이블만 다시 연결해서 써오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동생방까지는 선로작업을 하질

않아서 아예 되지도 않았죠. 요새 아파트에는 아예 이더넷단자가 방마다 있는것으로 아는데

선정리도 깔끔하겠고 좋겠네요. 뭐 어쨋든 저렇게 계속쓰다보니 제가 컴퓨터를 끄고싶어도 거실에서

인터넷을 쓰고있으면 끌수도 없고 좀 불편하긴 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아버지께서 따로 노트북을

중고로 사오셔서 다같이 쓸수있게 하라고 하시더군요. 저같은 경우 그림에서 보듯 Eee PC를 사용

하는데 자기전에 침대에서 뒹굴거리면서 시스템을 사용할때가 있어서 AP기능을 사용할 필요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좀 찾아보다가 널리 쓰이는 iptime 제품을 사기로 했죠. 비싼 제품도 많지만

soho용으로 쓸것도 아니라 필요없어서 가격대 성능비가 괜찮은 제품을 찾던중 n104모델을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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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품은 11n을 지원해서 더 넓은 거리까지 신호확보가 가능합니다. 어짜피 집 외부까지 신호확보를

할일이 없기도 하고 Eee pc 701의 무선모듈이 b/g까지만 지원하기때문에 11n까지는 지원하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5dBi 안테나가 끌리더군요. 일요일에 주문했는데 월요일 낮에 도착해주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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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이 도착하기전 구성도를 그려봤습니다. 프로그램 테스트용 시스템은 인터넷을 사용할일이

없기때문에 크로스케이블로 연결해서 로컬용으로만 사용하기로 하고 Radmin프로그램으로 원격

접속을 이용하게 해뒀습니다. 조금 힘들었던건 선로작업이었는데 15M짜리 랜케이블을 폴대를

사용해서 바닥에 박고 방문에 케이블이 끼이는것을 방지하려고 실톱으로 방문 귀퉁이를 잘라내다

보니 두세시간 정도가 훌쩍 가더군요. 어쨋든 설치는 순조로왔습니다. n104는 딱 필요한 기능을

저렴하게 쓰는데에 참 좋은 제품인것 같습니다. 제일 맘에 들었던건 Twin IP설정으로 한대의 PC에

공인IP를 할당해 줄수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기능은 요새 다른 공유기에도 왠만하면 있을텐데

예전 유선공유기에는 DMZ,포트포워딩으로 포트만 부여해 주기 때문에 웹서버등을 사용할때는

불편한 점들이 다소 있었습니다. 무선의 경우 WPA2까지 보안레벨을 지정해줄수 있습니다.

다만 PSP로 KAI배틀넷을 사용하시려는 분들은 이 제품을 쓸수없다고 하네요. 저는 PSP가 없기

때문에 상관없는 부분입니다.ㅎㅎ 약간 아쉬운점은 유선은 100Mbps까지만 지원합니다. 지금은

상관없지만 공유기 특성상 고장나지 않는한 오래사용된다는 점에서 이보다 고가의 제품들이

300Mbps를 지원하는데 조금 아쉽더군요. 그렇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무선AP기능과 유선공유

기능을 사용하길 원한다면 n104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제일 좋은점은 뭐니뭐니 해도 무선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수 있는것과 메인시스템이 꺼져도 다른 시스템들이 인터넷을 자유롭게

쓸수있다는 점이네요. 그나저나.. 그전에 썼던 크로스케이블들이 이제 쓰일일이 거의 없어져서

조금은 아쉽습니다.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