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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비스타 사용 한달째 사용기~

박디 2007. 5. 3. 02:45
윈도우 비스타를 설치하고 사용한지 한달이 넘어가고 있다.. 내 컴퓨터의 사양은 그다지 좋진 않은

편이고 CPU도 싱글코어에 램도 1gb(DDR2-533mhz,dual) 을 쓰고있다. 한달간 비스타를 써오면서

여러가지 장단점에 대해서 써보겠다..(나의 환경에 맞춘 사용기이다..)

1. 각종 기존프로그램들에 대한 호환성
 비스타에서는 기본적으로 XP에서 사용가능했던 Administrator(관리자) 계정을 쓰지 못하게 되어있

 다. 물론 여러사용자 계정이 있지 않는 한 처음 설치했을때 입력했던 계정을 관리자처럼 사용하게

 되있지만 시스템의 물리적인 변경을 시도할경우엔 마우스 오른쪽버튼을 클릭해서 쓸수있는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 이 먹히질 않는다. Active ports라는 포트 실시간 감시프로그램이 있다.

 이를 비스타에서 실행해보면 '물리적 메모리 접근 제한' 이라는 에러가 뜨면서 실행되지 않는다.

 내경우엔 UAC기능을 꺼둔상태이다. 이때문에 전에 메모리스틱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할때도

 프로그램 자체가 호환을 못하는것이었는지는 의문이지만 멈춰버려서 메모리스틱을 교환한 경험이

 있다. 게임같은경우엔.. 여러가지 해보진 못했지만.. 듣기로는 서든어택이 잘 안된다고 한다.

 내경우엔 게임이라고는 스타크래프트,GTA San andreas 만 하고있는데 이 두개는 매우 잘실행

 된다. 프루나도 잘 안된다는 분들이 많은데 내경우엔 잘된다. 다만 Kaspersky Internet Security의

 경우엔 비스타를 지원하는 6.0.2.614 버전을 따로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해야한다. 바로 이전버전

 조차도 비스타에서는 설치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클릭투트윅(http://rodream.net) 의 울타리

 실시간 감시기도 시작시 실행되지 않아 따로 실행을 시켜주고 있다. 영어사전을 사용중인데

 워낙 옛날 프로그램이라 이또한 실행은 잘되지만 글자가 깨져서 나오는경우가 있다. 그리 많은

 프로그램들을 사용하고 있진 않지만 XP에서 사용했던 프로그램들은 거의대부분이 제대로 실행

 되고 있다. 그리고 기존에 사용했던 프로그램 개발사들이 비스타를 지원하도록 꽤나 빠른속도로

 업데이트가 되고 있어서 몇개월 지나면 이런문제들은 거의 해결되리라 본다. 다만 Active X같은

 경우엔 UAC를 해제한다고 해도 제대로 윈도우 자체에서 호환이 안되어 설치가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몇가지 프로그램들은 실행과 사용엔 이상없지만 종료할때 오류를 내고 종료

 하는경우가 있다.

2. 보안의 강화성
 윈도우가 항상 리눅스와 비교되는 부분이 바로 이 보안이다. 여기선 윈도우가 보안이 떨어져서

 좋지않다라는 얘길 하고싶은것이 아니다. 윈도우는 일단 퍼미션이란 개념이 리눅스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 XP professional 에디션 이후로는 IPSec등의 지원으로 보안강화가 이뤄질수있지만

 일반 제품군은 확실히 폴더나 파일 접근에 대한 퍼미션 개념이 리눅스처럼 세분화 되있지 않다.

 하지만 이는 Windows Server 2003 같은 경우엔 다른얘기다. 어쨋든 비스타에서는 XP보다는

 보안에 대한 강화가 진보했다. UAC같은 경우를 보면 그렇다. 사실 UAC라는 것이 이제까지

 윈도우를 사용했던 사용자들에겐 상당히 귀찮은 존재다. 뭐만 실행할려면 계속 물어보고 확인

 하는 절차를 거치는것이 이제껏 편하게 사용했던 대다수의 윈도우 이용자에게는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지만 개인적으론 반대하진 않는다. 그저 보안에 우리가 무관심 했었던 것 뿐이다.

 서버를 운영한다고 해서 보안에 신경쓸것이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도 보안에 신경써야한다.

 최근에 뉴스를 보니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아나운서 미니홈피 해킹으로 들썩거린듯 한데

 싸이월드가 직접 해킹당한것이라기 보다는 백도어 프로그램이나 키로거에 당한듯 싶다.

 사실 요즘세상이 컴퓨터를 쉽게 다룰수 있는것이 아니게 되버렸다. 물리적인 해킹도 가능하게

 우리가 유용하게 쓰는 USB포트를 이용해 키보드에 꽂아 놓으면 입력하는 키스트로크 값을

 모두 암호화 저장 하는 하드웨어도 출시되있고 유명 온라인 게임 같은 경우에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과 같이 자동으로 명령을 수행할수 있는..흔히 말하는 노가다를 피할수 있는 하드웨어들이

계속 출시되고 있다. 주제가 다른곳으로 흘러갔지만.. 이런 하드웨어적인 해킹시도들도 앞으론

무시할수 없는 부분이며 비스타의 경우는 그래도 XP보다는 나은 보안안전을 보장한다. 그리고

윈도우 업데이트를 수시로 하라는것은 정말 중요하다. 패치만 해도 막을수 있는 문제를 패치하나

안해서 해킹당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물론 매우 귀찮다. 하지만 뚫을려고 하는 자가 있으면 막으려는

자도 있어야 한다. 비스타에서 UAC를 도입한것은 상당히 좋은 시도라 생각된다.

3. 권장사양.. 체감속도에 대해
 처음 윈도우 비스타가 출시되기 전에 4GB이상의 램을 써야 윈도우 비스타를 원할히 쓸수있다고

 Beta때부터 얘기가 많이 나왔고 그당시엔 램값 자체가 비쌌기때문에(지금도 많이 싸진 않다..)

 사용자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내가 지금 쓰는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할당시에도

 램 값이 싼편은 아니었지만 1년전엔 항상 Microsoft에서 그랬듯이 1GB정도 램이면 그럭저럭

 비스타 까지 사용할수 있지 않을까 싶은 기대에 대부분 512mb램을 사용할때 1GB로 업그레이드

 했지만 결과는 낭패다. 내경우엔 공부용으로 Vmwar(가상머신 소프트웨어)를 자주 사용한다.

 Vmware에 다른 운영체제를 설치하고 일정량의 리소스를 할당하면 두개의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것이기때문에 본 시스템의 사양이 꽤나 좋지 않으면 버벅일수밖에 없다. 이번에 확실히 알게된건

 그간엔 듀얼코어 시스템에서 Vmware를 써본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친구집에서 써보니 확실히

 달랐다. 나는 xp에서도 Vmware를 사용했었고 예전에 win98을 쓸때도 사용했었다. 물론 본운영

 체제의 리소스 사용량에 따라 속도가 결정되긴 하겠지만 지금 내경우엔 처음 가상머신을 시작할때

 스왑이 매우 심하다. 마우스 커서를 제외하고 모든 응답이 멈춘다. 웹서버를 운영하는 나로써는

 스왑을 피해야 마땅한데 때문에 지금은 512*2의 램을 쓰고있지만 어짜피 32bit 윈도우 비스타를

 사용하고 있으니 1gb*2를 구입해서 업그레이드 할지 생각중이다. ddr3가 나오기도 해서 상당히

 고민되는 부분이긴 하다. 문제는 이뿐이 아니다. 10000개가 넘는 파일들을 한번에 복사할때

 어떤때는 메모리 부족 에러메시지가 뜨며 복사자체도 안될때가 있다. 재부팅 후에는 매우 잘되지만

 가끔 이럴때는 짜증이 난다. 1gb용량의 램으로 비스타를 쓰고싶은 분들은 필수적으로 시스템복원

 기능과 색인기능을 꺼두는 편이 사용하는데 있어서 버거움이 덜할것이다. 그리고 램값도 지금

 상당히 싸졌다. 본인의 경우 삼성램을 항상 고집하는데 요새는 저가형 메모리들도 상당히 괜찮다..

 오버클럭을 하지 않을것이라면 무조건 비싼 제품만을 추구할 이유는 없다. 어쨋든 원활하게 사용

 하고 싶다면 1Gb는 무리고 CPU는 듀얼코어..(요즘엔 거의모든 CPU가 듀얼이지만..) 이상 RAM

 은 4GB이상을 권장한다. 다만 Windows vista던 XP던 32bit 버전은 구조상 한계로 4GB까지만

 인식할수있는데 64bit윈도우들은 호환이 안되는 프로그램들이 워낙 많다 보니 추천하고싶진 않다.

4. 작업의 편리성, 각종 지원에 대해..
 Flip 3D가 비스타에서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Ubuntu Linux의 경우도 놀랄만한 탐색창 기능을
 
 보여줬는데 어쨋든 Flip 3D기능은 개인적으로 Alt+tab의 고전방식보다 애용하고 있다. 일단 대략

 적인 화면을 보고 작업창을 선택할수 있다는것이 매우 편리하게 느껴진다. 탐색기의 경우 기존

 윈도우에 비해 처음엔 불편하게 느껴지지만 설정을 잘 맞추면 예전과 거의 동일하게 탐색기를

 이용할수있고 이렇게 해두고 사용하다 보면 예전과 같이 편하다. 물론 이런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사양이 높아지고 그대로 소비자 부담이 된다는것이 걸리긴한다. 그래도 윈도우 비스타에서 쓸모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중 하나는 Flip 3D인것 같다. 사실 지금 내사양에선 Flip 3D가 Alt+TAB을

 이용한 창변환보다는 약간 버벅일때가 있지만 왠만한 시각적 기능은 꺼둔 상태라 못쓸만큼은

 아니다. 사실 비스타에서는 많이 사용할만한 프로그램이 없긴 하다. 기본적으로 멜웨어,스파이웨어

 등의 감시용으로 WIndows Defender가 지원되긴 하지만 믿을수가 없다. XP에서 처음으로 방화벽

 개념이 도입됐을때부터도 윈도우 자체 방화벽은 쓰지 않고있다. 사양덕택에 사이드바를 이용하진

 못하고 물론 Gadjet들도 많이 사용해보진 못했다. XP때를 생각해보자면 Samurize 프로그램을

 사용한듯한 효과를 볼수 있다고 할수 있겠다. (바탕화면에 필요한 정보를 표시할수있음..날씨

 시간등.. 혹은 실시간 뉴스 보기등..)  Ultimate 에디션의 경우 기본적으로 다른 유틸리티 없이

 사용할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지원되지만 이 프로그램들을 개인적으론 딱 한번씩만 사용해봤다.

 미디어 센터같은 경우도 내경우엔 쓸모가 없는 부분이다. 따라서 일반 사용자(인터넷 잘되고

 뭔가 쫌더 추가기능 있는걸 원하고..게임 대충 잘 호환되고..) 를 원하면 Home Premium버전을

 권장한다. 최근에는 Windows XP때의 Windows PE(Personal Environment) 같이 Ultimate버전의

 일상시 별로 사용되지 않는 부분을 죄다 줄여서 만든 Windows Vista Lite 버전들도 공개되고

 있다. 물론 운영체제자체를 공개하는것은 불법이라 어둠의 경로를 찾아다녀야 할것이고..

 본인도 구했었지만 낚였다. 포르투갈어 버전이라 지워버렸다..ㅡㅡ;

 http://vlite.net 에 접속하면 Vista를 Lite버전으로 만들수 있는 툴을 공개하고 있는데 써보진

 못했다. 관심있으면 써보길 바란다. 어쨋든.. 지금 Vista가 최신의 윈도우 운영체제이기 때문에

 업데이트 하나만큼은 제대로 지원되고 있다는것.. 외에는 비스타를 쓰면서 XP보다 큰 이득을

 본것 같진 않다. 나도 컴퓨터를 오래 쓰다보니 운영체제든 프로그램이던 항상 최신을 유지하려는

 쓸데없는 고집이 있어서 윈도우 비스타를 사용하는 것일뿐 지금 내 시스템 사양에선 XP로 돌아

 가고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