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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미니전동헬기 초파리F

박디 2007. 12. 13. 22:41

최근에 미니 전동헬기를 구입했었다는 글을 포스팅 한적이 있습니다. 시험기간이라  제대로

날려보지도 못하고 살펴보질 못했었는데 이번에 한번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딱히 이

모델뿐 아니라 다른 유형의 전동헬기를 처음 구입하려고 하시는 분들에게도 이 리뷰를 통해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여느 리뷰에서 많이들 그렇듯 저도 일단 헬기 세부 사양부터

소개하겠습니다.

메인로터 : 372mm
테일로터 : 116mm
헬기폭 : 80mm
길이 : 340mm
높이 : 140mm
배터리 : NI-MH 7.2v 300mAh

직접구매한 초파리 F를 한번 살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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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파리 F를 주문했을때 오는 박스 외관입니다. 스티로폼 내부에 헬기가 들어가 있고 헬기 자체의
소재들이 싼가격에 비해 상당히 유연해서 부서져서 올일은 그렇게 많진 않을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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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파리 F의 외관입니다. 이사진은 개봉하고 나서 바로 찍은 사진입니다. 헬기외관은 그럭저럭
무난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외에도 아파치 헬기 AH-64를 본뜬 헬기도 있고 많은 고급형 헬기들
은 공격형 캐노피(헬기몸체덮개)를 쓰는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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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제품입니다. 수입처인 판매회사에서 이 메뉴얼외에 따로 A4용지한장분량의 설명서를
제공합니다. 제가 체험해 본 바로는 이정도 설명서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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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중국어로 된 설명서 어린학생들이 구매했을경우엔 조금 난해하겠습니다. 본래 설명서는
그다지 도움되지 않습니다. 판매사에서 따로 끼워주는 메뉴얼을 읽는것이 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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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품으로 온 방한 귀마개 입니다. 집에서 딱 한번 착용해 봤습니다.. 건전지나 스페어 날개나
더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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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기엔 기본으로 들어가는 8개의 배터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배터리는 싼제품이군요. 어짜피
소모품이니 이정도 가격에 싼 배터리가 들어가는것은 이해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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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V 충전어댑터 입니다. 중국의 220V 콘센트는 우리나라와 약간 차이가 있나봅니다. 실제로
이 어댑터를 꽂아보면 약간의 이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능자체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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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윗부분 무게중심추 파트 입니다. 원래는 무게중심추를 잡아주는 플라스틱 고리가 위 아래를
잡아줘야 되는데 초보자인 제가 날리다가 부러뜨렸습니다. 때문에 얇은 철사를 사용해서 중심추
를 고정하는 수술을 했습니다. 저처럼 무게 중심추 부분 고정파트가 부러졌을때 자체해결 하시
려면 이런 방법을 쓰셔도 비행하는데에 아무 지장 없습니다. 강력접착제로 부러진 부분을 붙히는
것은 비추입니다. 날개가 매우 빠르게 돌기 때문에 결국 힘을 이기지 못하고 부러져버립니다.
저런식으로 고정할때는 무게중심추를 너무 꽉 붙들면 안되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추가 움직이게
해주되 고정은 되있게 해주셔야 됩니다. 그렇지 않을경우 무게중심추의 반동으로 본체가 심하게
떨려 비행이 매우 불안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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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노피를 벗겼을때의 모습입니다. 초록색 부분은 배터리 부분인데 단가를 맞추려고 니켈카드뮴
배터리를 쓴듯 합니다. 고가의 전동헬기들은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많이 사용하고 있고 체공시간
이 더 깁니다. 300mAh 밖에 안되기 때문에 1시간 30~ 2시간 정도 충전후에 제대로 된 체공시간
은 길어야 15분 입니다. 제가 몇번씩 완전방전시키고 충전시켜 비행해본 결과 평균 10분 정도의
비행시간을 가집니다. 따라서 단시간 충전에 자주 날려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 제품구매를 피하
셔야겠습니다. 니켈카트뮴 배터리의 경우엔 완전 방전후 배터리의 열을 식혀주고 충전하는것이
수명이 오래가고 비행시간도 길어집니다. 방전방법은 헬기 날개가 돌지 않을때까지 가동 시켜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배터리 지지대 부분의 나사가 보이는데 이것이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역할
도 합니다. 지지대의 양쪽 나사를 풀어 배터리가 앞쪽으로 방향을 가질수록 전진성이 좋아
집니다. 저같은 경우도 그렇고 처음 전동헬기를 접하시는 분들은 헬기를 안정적으로 띄우는
호버링이 가장 중요하므로 처음에는 그대로 비행하시는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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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의 미세작동을 조정하는 포텐션미터가 달려잇습니다. 사진이 흐려서 잘 보이지 않는데 맨
아랫쪽의 둥근부분에 1자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살짝살짝 조정해주면 됩니다. 헬기가 반시계 방향
으로 뱅글뱅글 돌면 시계방향으로 미터를 조정하고 반대로 시계방향으로 헬기가 돌면 반시계
방향으로 미터를 조정해주시면 됩니다. 판매처에서 이 세부조정셋팅을 끝내고 나오므로 그냥
쓰시는게 좋겠습니다. 바로 그윗부분은 모터 컨넥터이고 맨윗부분은 배터리 컨넥터 입니다.
배터리의 경우 이모델 상위기종인 실외용 헬기 용파리의 배터리를 쓰라고 되어있는데 배터리
크래들을 따로 판매하지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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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로터를 돌리는 모터 밑부분 입니다. 이부분이 헬기에서 제일 파손될일이 없는 부품이 아닐까
싶네요. 공업용 그리스를 약간 발라주면 더 부드럽게 잘 돌아갈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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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로터 부분입니다. 심한 충격으로 이부분이 빠져버리는 경우를 겪었는데 이곳은
순간접착제로 붙혀도 별문제 없이 사용가능합니다. 저또한 이곳뿐아니라 다른 부위도
많이 부숴먹어서 순간접착제 힘을 많이 빌렸습니다..;;


시운전 모습을 찍고싶었으나 저도 컨트롤이 미숙한 관계로 실내에서 자유스럽게 날려보진 못했
습니다. 판매처에선 야외에서 먼저 연습하길 권장하는데 야외에서도 날리고 싶은 욕심이 앞서
바로 높게 날려버리면 어느부분이던 박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천천히 메인로터를 돌리면서
출력을 올려야 헬기가 안정적으로 호버링 할수있으니 실외에서 날릴때도 처음부터 고공비행
하면 안되겠습니다. 초파리F의 부품들은 상당히 유연성이 있습니다. 실외에서 꽤나 높은곳에서
추락했을때도 부서진곳이 없었고 실내에서 충돌했을때도 너무 여러번 큰충격을 주지않았다면
별 이상 없었을듯 합니다. 하지만 헬기 조종의 감을 익히고 더 좋은헬기로 잘 날려보고 싶다면
이제품 구입은 비추입니다. 더 작은 초소형 전동헬기로 날려보면서 감을 익힌다음 상급 기종의
헬기를 날려볼것을 추천합니다. 헬기 조종하는 동영상만 보시고 고급기종 헬기를 덜컥 구입하시
면 100%후회할듯 싶네요. 공중을 날아다니는 기기이다 보니 박살나면 재구입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또한 동체가 클수록 추락이나 부딪혔을경우 충격이 큽니다. 충격을 받을시엔 제어부
에도 영향이 갈수 있으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배터리 용량을 잘 보고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싸다고 무조건 좋은것이 아니라 자신이 실내,실외에서 얼마나 비행을 할것인지 선택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간단히 리뷰했지만 전동RC헬기를 구입하실분들에게 도움됐으면 좋겠네요. 고급기종들의 메인로터 모터들은 매우 높은 기동성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이 많은곳에서
잘못날렸을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수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