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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많이 당하십니까?

박디 2008. 2. 1. 16:44

웹 서핑 하다보면 여러 군데에서 낚시질을 당하게 됩니다. 이런 낚시질은 인터넷을 쓰기 이전

모뎀을 사용한 PC통신을 사용했을때도 여전했지요. 낚시의 방법도 참 다양합니다.

웹페이퍼 기자들은 쓰잘데기 없는 기사로 미끼를 던져대죠. 특히나 스포츠신문 기사들이 그러

합니다. 원래도 연예계 기사에 별다른 관심이 없기때문에 가끔 심심풀이로만 보긴 하지만

요새는 낚시의 정도가 심각하더군요. 특히 오마이뉴스가 낚시질이 가장 심한듯 합니다.

기사는 그래도 그냥 보고 지나치면 끝이지만 용량이 꽤 큰 자료의 경우는 받고나서 당하면

허탈해지죠. 검색도 많이 했고 나름대로 어떤 자료가 가짜이다라는 판별력이 자신도 모르게

숙련된(?) 저는 낚시성 자료는 대강 10의 6정도는 구별해서 받는데 꽤 오래전에는 간만에

당한적이 있습니다. 군대에서 마지막 휴가를 보내던 05년 4월 중순경인것으로 기억합니다.

한창 제대후 미래에 대해 걱정하던 시기라 영어공부나 가볍게 해볼까 싶은 마음으로 요술구슬

프루나를 켰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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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프루나 별로 안좋아합니다. 이뮬 소스를 그대로 베껴와서는 실행했을때 쓸데없이
난무하는 웹페이지들과 로그인 절차를 밟아야하는것이 귀찮기도 하고 CPU부하를 높혀줘서
성가시게 합니다. 그래도 플러스 다운로드기능으로 빠른속도를 느낄수는 있으니 가끔 사용
하지요. 프루나보다는 Torrent를 많이 사용합니다.


딱히 미리 찾아본 영어교재같은 것도 없었고 제대후 여름에 친구와 함께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계획해뒀기 때문에 제일 필요한게 회화교재였습니다. 교재라기 보다는 그냥

가볍게 리스닝 해보고 싶었던 것이었는데 이쪽 계통으로 기억나는 유명인들도 없고 해서

키워드를 '오성식' 으로 해서 찾았습니다.

결과에 [영어 회화] 오성식 필수 암기 영어회화.avi 가 떳습니다. 다른 결과는 나오지 않았고

플러스 다운로드에도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대략 이틀정도 걸려서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그러나.. 실행해보니 동영상이 안나옵니다. 지울까 하다가 이틀동안 쏟아부은것이 아까워서

혹시나 해서 확장자를 zip으로 바꾸고 압축을 풀었습니다. 압축이 풀리고 큰 사이즈의 avi

파일이 나왔었습니다. 이미 이순간부터 오성식 영어회화 동영상은 아니라고 90%는 단정

지었지만 그래도 틀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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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영화인줄 알았습니다. 침대 옆에 보이는 창문으로 가운을 입은 남자가 처음에는
창밖을 바라보면서 카메라가 돌아갑니다. 그러나 몇초 지나지 않아서 나오는 장면은 바로
이것 ㅋㅋㅋ 게이 Porn이었지요 -0- 남자몸은 정말 죽여줍니다. 부럽..;; 이 다음 장면부터는
그렇고 그런것들이라 굳이 캡쳐하지 않았었습니다.


대략 감상이 끝나고 지운뒤 오랫동안 잊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종횡무진님 블로그 갔다가

생각이 나서 글을 썼네요. 혹시나 해서 프루나를 통해 풀 키워드로 다시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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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이후에 낚인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제가 받았을때만해도 신고의견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지요.


자료로 낚시 하는 경우는 참 많습니다. 가끔 미숙한 낚시질을 하는 사람들은 파일 용량도 신경

안쓰고 동영상 파일인데 용량이 70.24kb를 올리고 낚시 합니다만.. 아무래도 속을일이 거의

없겠죠. ㅎㅎ 제나름대로의 자료 낚시질 피하는 방법을 몇가지 써봅니다.

자료 낚시질 피하기 Rule
1. 파일 용량 확인
보통 AVI확장자를 가진 파일은 500~700Mb정도로 끊어집니다. 1Gb나 2Gb
가 넘는 파일들도 종종 있으나 영화같은경우엔 DVD 리핑으로 릴리즈할때 한장짜리로
이렇게 큰사이즈로 리핑하는경우를 아직까진 못봤습니다.

2. 다른 사람들의 의견 보기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간다..라는 심정으로 큰 자료를 받을때 저는
항상 의견부터 보거나 검색엔진으로 검색해봅니다. 어쩌면 ADSL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고
이전에는 전화세 많이 나올까봐 안달하던 PC통신 세대여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꼭 검색을 해봅니다.

3. 진국은 외국에 있다
인터내셔널한 자료는 국내에서 구하는것보다 외국사이트를 뒤지는
것이 낫습니다. 성인광고가 많이 뜨는곳이 국내처럼 많지만 적어도 쓸데없이 플래쉬,각종
액티브 엑스로 떡칠한 우리나라 사이트들에서 찾는것보다는 속편합니다. 크랙이나 시리얼
자료들은 http://astalavista.com 에 가시면 방대한 자료를 얻을수 있습니다.

4. 영화의 경우 최근 상영이 언제 이뤄졌는지 확인한다
전세계 동시개봉작이 아닌경우 DVD로 개봉후 두달이내에 발매되는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국내영화의 경우 흥행실패시 DVD로 우려뺄려고 일찍 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이경우에도 배포가 그렇게 빠르진 않습니다.외화의 경우 예를들어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4는 미국에서
먼저 개봉했는데 국내개봉하기 전에 리핑된 자료가 풀려서 영화를 이미 본지 한참 뒤에
국내개봉한것을 봤었습니다. 디스터비아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보고나서 세달뒤쯤에
국내개봉하더군요.

5. 묻어가기
윈도우 XP나 Vista같은 필수 운영체제 자료는 대부분이 불법소프트웨어를 사용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지요.. 어쨋든 이런 경우엔 얼리 아답터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국내에 출시 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찾아봐야 합니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국내에 출시 되지 않은상태에서 한글판이라고 자료가 돌고 있다면 십중팔구는 가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뭐.. 이런것들 말고도 낚시 피하는 방법은 참 많지만.. 거의 감으로 때려잡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것들은 오랜 검색생활을 통해 터득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ㅡㅡ; 게이 야구동영상.. 지금

생각해봐도 남자 몸이 부럽습니다. 저 좋은몸을 두고 왜!!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