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미니PC 급충돌 '고진샤 E8 vs 아수스 Eee PC

박디 2008. 2. 21. 03:01

아무래도 최근에 Eee를 구입해서인지 관심사가 Eee PC  tweak과 미니PC들에 집중 되는것

같습니다. 이제 정식 출시를 하루 남겨놓고 있는 asus Eee pc(4Gb)와 불꽃튀는 경쟁을

할듯 싶은 고진샤 미니PC E8이 2월 29일에 판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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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샤 미니PC E8

일단 이제품의 대략적인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CPU : AMD Geode LX800(500Mhz)
RAM : 512Mb
HDD : 40Gb
해상도 : 1024*600
배터리 : 리튬이온,완충시 3.5시간 사용가능
외부출력 해상도 : 1600*1200
터치스크린, 모니터 피벗기능,CF,SD메모리리더, 무선랜채용


Eee PC를 상당히 의식한듯 29일 출시시에 계약관계인 현대홈쇼핑에서 방송하는 시간만

49만 9천원
에 판매된다고 합니다. Eee PC의 국내판매가격과 동일합니다. 위 사양만

대충 보면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입니다. 자세히 찾아보진 않아서 메모리를 SODIMM모듈

을 쓰는지 일반모듈을쓰는지 알수 없었지만 최근에 노트북용 램도 아주 비싼편은 아니기

때문에 1Gb정도로 업그레이드 하면 적당하겠고 외국에서 이미 출시된 Eee PC의 최대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낮은 해상도(800*480)도 1024*600의 해상도로 웹서핑이나 기타

작업시에 시각적 답답함과 잦은 스크롤을 피하게 해줍니다. 미니 PC를 쓰다보면 외부

출력할일은 크게 없지만 이것도 Eee PC보다 높은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뭐니뭐니해도

강점은 터치스크린 이겠죠. RSS리더로 이곳저곳 글들 읽을때 편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책처럼 접어서 뭔가 할수있는 편의성이 Eee PC보다는 우위적 입장에 있는듯 하네요.

게다가 해상도와 더불어 말많은 보조기억장치 용량이 해소되있습니다. SSD가 충격에

강하고 일반 HDD보다 반응성이 약간 더 좋은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SSD가

월등히 빠른 속도를 보이진 않습니다. 소음면에 있어서는 Eee PC보다 아무래도 모터가

움직이는 HDD를 쓰니 이것은 Eee가 우세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것저것 저장하려면

외장기기가 반드시 필요한 Eee에 비하면 써먹지 못할정도로 느린속도의 HDD가 달려

나오진 않을 E8이 더 낫겠죠. 운영체제는 최근에 출시된 고진샤의 노트북들이 윈도우

비스타를 거의 억지로 채용하여 속도가 느린반면에 윈도우XP를 기본채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존재합니다. CPU성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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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8은 인기몰이를 했던 SA시리즈의 고사양 기능을 제거시켜 단가를 낮춘 PC라고 하는데

일단 클럭이 500Mhz로 Eee의 630Mhz에 비해 낮습니다. 그리고 Eee의 경우 원래 900Mhz

속도의 CPU를 낮춰서 출시한것이기 때문에 간단한 유틸리티로 FSB조작을 통해 본래속도인

900Mhz를 아무 이상없이 사용가능합니다. 실제로 적용해본결과 아무런 문제도 없었고

다만 1Ghz이상 오버클럭 했을때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다시 E8의 CPU얘기로 넘어

와서 보면 1차캐시가 64Kb 2차캐시가 128Kb입니다. 캐시메모리가 상당히 작은 관계로

멀티태스킹에는 약간 무리가 있을듯 합니다.

Eee의 Celeron M은 2차캐시가 512Kb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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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Eee나 E8이나 기타 저가형 미니PC에서 엄청난 성능을 바라는것은

과도한 욕심이지만 Eee를 구매하기전 여러포럼에서 봐온글중에 'SA는 동영상

보기에 답답한면이 있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직접 써보진 않았기에

어떤지 단언할수는 없지만 확실히 Celeron M보다 느린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모바일 CPU와 일반 데스크탑용 CPU의 클럭을 비교한다는건 약간 웃긴일이지만

대략 펜티엄3 800Mhz정도의 성능이라고 합니다. 이정도라면 고화질 영상은 약간

버벅임이 있겠고 인터넷 강의 정도는 고화질이 아니라면 다른 여러작업 하지않는

이상 큰 무리는 없을듯 합니다. 게임은 좀 무리가 있을듯 합니다. E8의 칩셋은

3D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후지쯔의 라이프북 같은 성능을 기대한다면

안되겠습니다.;; Eee는 개발초기부터 아예 색다른 컨셉을 가지고 출시된 PC라

E8과 비교하기가 쉽진 않지만 해상도,용량만을 따지고 봤을때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에 판매될수 있는 PC임에는 틀림없습니다. Eee PC로 많은 내용을 저장하려면

외장기기가 필요한데 최근에 외장HDD들이 40Gb가 6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지금으로도 별 불편함이 없고 할부 카드값이 두려워 지를수도 없지만

E8의  행사기간 가격 49만 9천원이 행사후인 50만원 중반대의 가격이라고 해도

Eee의 가격 49만9천원+외장HDD(40Gb) 6만원=약 55만원을 생각해보면 크게 비싸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저도 원래는 고진샤 제품을 사려했었기때문에 더 관심이 가는군요.

노트북도 데스크탑도 여기서 조금만 더보태면 훨씬 좋은데라고 생각하다보면 끝이

없습니다. 자신이 쓸용도에 맞는 사양을 구입하는것이 최상의 선택이라 봅니다.

고진샤 제품들은 참 좋은것 같은데 여기저기서 A/S에 대한 불만이 너무 심한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초기불량품이 많다는것도 안타깝구요. 이런 점들만

보완된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내일 출시될 Eee PC와 고진샤 E8.. 이렇게 경쟁이

붙는건 소비자 입장에서는 즐거운 일입니다. 이런 미니PC제품의 경쟁으로

이제 PMP시장은 차츰 저물어 가는듯 하네요.

E8을 구매해서 좋을만한 대상
*인터넷 강의 시청자(저화질), DivX(보통수준)감상, 간단한 오피스 작업, 인터넷 서핑
 이동이 잦은 디지털족, 배드컴퓨팅(침대 뒹굴뒹굴;;)

p.s : 고진샤 SA나 E8에 쓰이는 CPU는 위에서 언급했듯 클럭속도가 매우낮고
2차캐시가 작은관계로 멀티태스킹이 어렵다고 할수있습니다. Eee와 비교해서
구입을 생각한다면 터치스크린,디스플레이 피벗기능,적당한 크기의 HDD용량
을 주로 보셔야할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Eee가 가격이 이 E8의 등장으로
운영체제 미포함 버전이나 리눅스 채용버전으로 가격이 인하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Eee출시후에 약간 기다렸다가 구입을 생각해보는것도 좋을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