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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시디에 대한 추억..

박디 2007. 4. 1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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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네이버 뉴스)

 최근 뉴스에서 '플스여왕' 이라는 닉네임으로 플스 불법복제 게임을 판매한 사람 두명이 불구속

 입건되었는데 몇만장 팔아서 5억이라는 이익을 챙겼다라고..한다. 너무 크게 벌려서 걸린것 같은데

 유명해진 이유는 아마도 시디의 질이 상당히 좋았나 보다.. 굽고나서 막상 사고나면 처음엔 잘 읽히

 다가 시간이 지나면 잘 안읽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여기서 팔았던 복제품은 그렇지 않았나 보다
 
 어쨌든..나는 플스가 없는 관계로 이런곳이 있는지는  몰랐지만 사실 질좋은 DVD롬에 구운 복제품

 은 정품하고 별다를것도 없다. 예전 생각을 해보면 대부분 컴퓨터 게임이나 유틸리티 들은.. 당시엔

 컴퓨터 수리점에서들 많이 팔았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칸막이 있고 뒷쪽 들어가면 쫌 팔았다 하는

 데는 멀티 CD-RW로 시디를 굽고있던 광경이 생각난다.. 지금이야 CD-RW는 예전에 CD롬이 싸졌

 을때 만큼 싸고 DVD-RW가 기본인 세상이니 그런것도  별필요없겠지만 플스1이 처음 나왔을때만

 해도 많은 백업시디들이 동네 게임가게에서 팔렸었다. 플스에 MOD칩을 달아서 개조하면 백업

 시디도 잘읽혔고 친구가 플스를 가지고 있던 관계로 나도 가끔 플스를 즐기긴 했었다.

 네이버 댓글을 읽어보니 거의다가 일본게임 복사한건데 우리가 돈들여사봐야 일본도와주는 일이다.

 라고 하는 분도 있던데.. 사실 개인적인 감정으로 본다면야..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사실

 우리나라 게임들만 빼고는 그다지 돈주고 사고 싶지도 않기도 하다.. 우리나라 에서 나온 패키지

 게임을 돈주고 사본게 아마 창세기전이 마지막이었던것 같다.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패키지 게임을

 찾아보기 힘들다.. 왜? 패키지 게임 팔아봐야 죄다 불법복제 될게 뻔한데 죽어라 야근하고 삽질한

 게임 개발자들의 허탈함은 엄청났을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죄다 온라인 게임 뿐이다. 그것도

 3D액션 게임은 별로 없다. 거의다 RPG형식의 게임들.. 나는 3D 1인칭 액션 게임을 정말 좋아한다.

 Counter strike같은.. 밀리터리 액션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예전의 퀘이크2나 언리얼 같은 게임

 을 정말 좋아하는데 요새는 나오지도 않는다. 이런결과는.. 불법복제의 영향도 크고 이게임 저게임

 대충 다른게임하고 비슷하게 만들어서 팔생각만 했던 게임회사들도 문제이고 게임의 가치자체를

 스스로 깎아먹었던 지금은 없어져버린 게임잡지 회사들도 그렇다. 예전에..모잡지에서 동급생

 이나.. 발더스 게이트, 파랜드 택틱스..였나?..등을 번들로 제공했었는데.. 이게 한두번이 아니

 었던 걸로 기억한다. 어짜피 몇개월 있으면 정품이 번들로 변해서 잡지에 낑겨서 나오는데
 
 소장가치도 없는 게임을 큰돈내고 사고 싶을 유저는 없을것이다.

 나도 불법복제에 대해선 별로 할말 없긴하다.. 현재 쓰고있는 운영체제도 어찌 45만원씩이나

 주고 윈도우 비스타 Ultimate를 학생이 살수있을까..ㅡㅡ; 어쨋든.. 불법복제를 완전히 막을수도

 없고 솔직히 개인사용자가 상용 소프트웨어를 버전업할때마다 구입해서 쓰는것도 거의 불가능

 하지만 몇몇 프로그램은 사서 써보는것도 괜찮지 않을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