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미니PC

Eee PC 701,900,901,1000H 비교

박디 2008. 7. 31. 23:01

상당히 오랜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벌써 네달이나 지났네요.;; 그간 많은일도 있었는데 앞으로

조금씩 포스팅 해볼까합니다. 어쨋든.. 글주제에 맞게.. Eee PC 701이 금년 2월 14일에 한국으로

정식수입되기전 701은 개발당시에 추정됐던 저렴한 가격에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켰지만 국내

에서 49만 9천원(Windows XP포함)이라는 가격으로 수입이되서 작은화면과 낮은 해상도

그리고 OS도 겨우 설치할만한 용량의 내장 SSD(4GB)로 한껏 기대했던 사용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게 됐습니다. 이글을 쓰는 저도 701을 미국에서 수입해와서 쓰고있는데 램 업그레이드후

49만원에 들여왔습니다만 워낙 내장 SSD가 작아서 SDHC메모리를 최근에 구입해서 쓰고있습니다.

클래스6제품을 산다는게 실수로 클래스2제품을 구매해서 속도는 느린편이지만 포터블 프로그램

들을 한가득 넣고 써도 용량도 남고 괜찮더군요. 그러나 이런것까지 합쳐보면 가격은 52만원

정도 되니 그렇게 싸다고 볼순 없겠습니다. 701은 1세대 미니PC로 볼수있는데 우리나라처럼

Active X를 많이 쓰는 인터넷 환경이나 1024x768의 해상도가 주를 이루는 사이트 환경에서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PC라고 볼수있습니다. 네달간 사용하면서 불만족스러운점 없이 잘

써오고 있지만 901이나 1000H모델을 볼때면 중고로 팔고 기변하고 싶긴 하더군요 -0-

701후에 외국에서는 과도기적 모델인 900이 나오게 됐는데  화면이 701보다 커지고

내장 SSD가 12,20Gb로 늘어난것 외에는 그다지 큰메리트가 없는 제품이었습니다.

외국에서는 900도 절찬리에 판매 되었지만 국내에서는 701수입후 많은상황을 의식한 탓인지

900은 판매하지 않고 901모델과 1000H모델을 예약판매 하게 됐고 많이 판매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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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e PC 900 - 보시다시피 기존의 701이 화면 양쪽에 스피커를 달고있어서 안그래도 작은
화면을 더 답답하게 보이게 했던 부분을 해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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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의 Eee PC가격과 사양을 나타낸 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발매되지 않은 캠이 달려있지
않은 모델인 2Gb SSD를 가진 Surf 모델이 보입니다. 사양은 701과 900 둘다 SSD용량과 디스플레이
크기,해상도 완화를 제외하고는 별 차이점이 없음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후 최근에 출시된 1000H바로 전에 901이 출시되었습니다. 이전 900과 701모델에서 부족한점들을

상당히 보완한 모델로 701보다는 살짝 크기가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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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e PC 701(하), 901(상) - 부피가 많이 커지지 않은 상태로 많은 부족한 점들이 보완되었습니다.

901은 프로세서부터가 바뀌게됐는데 기존의 모바일 셀러론900Mhz(Dothan)에서 저전력 CPU인

Atom으로 바뀌고 블루투스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블루투스 기능을 그렇게 많이

사용한다는 느낌을 못받는데 외국에서는 블루투스기능을 많이 쓰더군요. 캠또한 1.3M픽셀로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캠은 그다지 신경쓰지않고 701또한 캠 수준은 우수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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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의 캠으로 직접촬영한 사진 - 비교적 좋은 화질을 보여줍니다.

901모델의 보완된 점들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것이 배터리입니다. 701의 경우 4셀배터리로

Asus측에서는 공식적으로 3~4시간 사용을 공언하고있지만 제 실제 사용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용환경 - 배터리 사용가능량 10%에서 완전충전후 사용, 배터리가 충전시에는 배터리만 사용구동 액정밝기 - 최하에서 바로 한단계위

동영상(일반 Divx) 연속 재생시 - 1시간 45분~2시간 15분
일반 인터넷 서핑시 - 2시간 50분(CPU클럭을 낮춰 550Mhz로  구동시)
일반 인터넷 서핑시 - 2시간 30분(CPU클럭 - 630Mhz)
워드,오피스 작업시 - 3시간 30분(CPU클럭 - 550Mhz)
워드,오피스 작업시 - 2시간 55분(CPU클럭 - 630Mhz)
무선인터넷 사용시 - 2시간 15분(CPU클럭 - 630Mhz)

위와같이 Asus에서 공언한것과 비슷한 수준의 배터리 수명을 보이긴 하지만 CPU점유를 많이

하는 동영상 재생에 있어서는 공언한 시간에 훨씬 못미치는 한시간대를 보입니다. 이동성에

있어서는 701은 잠깐 잠깐 사용할것이 아니면 불편하다고 할수있을정도입니다. 대신 핸드폰

충전기 만한 작은 어댑터가 휴대가 간편하기 때문에 전원을 꼽아 사용할수있는곳에서는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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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e PC 900시리즈 부터 이와같이 어댑터 크기가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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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의 AC어댑터 - 작은크기로 휴대가 간편합니다. 다른 시리즈들도 크기가 작았더라면
하는 작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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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한 사이트에서 리뷰한 배터리 사용량입니다. 900모델의 경우 701과 별다름없는 배터리수명을

보이고 있는데 900이나 701의 경우 4셀배터리(4400mAh)를 사용하고있고 901은 6셀배터리(6600mAh)

를 사용하여 이동성을 극대화 시켰습니다. 이동하면서 문서작성이나 웹서핑을 한다면 NHC(Notebook

Hardware Control)과 같은 유틸리티로 CPU의 내부 클럭을 낮춰 사용한다면 더 오랜시간 배터리로

구동할수 있을듯 합니다. 물론 701이나 900모델도 대용량 배터리를 이용할수있긴합니다. 701,900은

상호간에 배터리가 호환되며 901부터는 외형상의 크기부터가 다르기때문에 호환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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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와같이 초대용량 배터리로 배터리 사용량을 극대화 시킬수는 있습니다. 이는 공식적으로 판매

되는 액세서리는 아니고 외국의 몇몇 배터리 업체에서 제작하여 이베이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10400mAh의 용량을 가지고있고 사용시간은 8~10시간 정도로 901,1000H의 사용시간을 넘길정도

입니다. 이런 배터리들이 막되먹은 업체에서 제작한게 아닌이상 정품과 상관없이 안전하지만 그래도

비공식 제품이라 워런티가 보장되지 않는다는점 그리고 장착했을때의 어색함(?)등이 문제가 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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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일반 배터리와 대용량 배터리 장착시 비교 사진 입니다. 대용량 배터리 장착시 키보드가 너무

들어올려져서 사용하기가 편하진 않겠습니다만 그렇게 나빠보이진 않습니다. ASUS와 수입업체에
 
불만인 것이 바로 이런 점들입니다. 벌써 901,1000H를 공식수입하여 판매하고 있으면서도 제품관련

액세서리가 전혀 수입되고 있지 않습니다. 사용자 중에는 저처럼 701모델을 미리 들여오거나 공식

수입판매된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도 있고 인터넷 서핑하다가 보니 어떤분은 실수로 어댑터 선을

가위로 잘라버린 701 유저도 있었는데 따로 판매되는것이 없다보니 사용하려면 전기,전자공학쪽에

지식을 가진유저가 아니라면 이베이등에서 우리나라 돈으로 15,000~20,000원 정도 하는 싼 어댑터를

비싼 쉬핑비용 물어가며 들여와야 된다는건데 문제점이 아니라 할수 없겠습니다. 8월 경부터 수입

되는것으로 알고있는데 저도 701의 휴대사용시간은 살짝 불만인지라 6~7만원 정도 하는 대용량

배터리를 들여와서 쓸것인지 생각중입니다. 그럼 이제 1000H를 들여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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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e PC 1000H - 1000H는 개인적으로 선호하지않는 제품입니다. 성능은 크게 향상 되었지만 크기가

많이 커져버렸습니다. 이전 701의 Surf 시리즈같이 1000뒤의 H의 의미는 하드디스크 사용여부입니다.

1000H모델은 80Gb의 HDD를 사용하고있습니다. 이는 생각해보면 SSD의 가격이 아직 비싸기때문에

결국 ASUS가 HDD의 손을 잠깐 들어줘다고 볼수있겠습니다. 앞으로 SSD가 일반화되면 아마도 충격

에 강하고 무소음을 장점으로 들수있는 SSD를 ASUS뿐아니라 다른 업체에서도 사용하게될것입니다.

그냥 1000모델의 경우 최고 40Gb의 SSD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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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과 1000모델의 비교사진입니다. 701은 900,901모델과 비교하여 크기와 무게의 차이가 크지 않지만

1000모델은 다른 서브급 미니PC들과 비교했을때 아직도 작긴 하지만 반뼘정도나 커져버렸습니다.

이전의 701이나 900모델이 업무용으로 쓰기엔 그것 자체만으로 약간 부족한 감이 있었다고 한다면

1000모델은 메인으로 쓰기에도 크게 부족함이 없는 모델이라 할수있겠습니다.

여기까지 Eee PC시리즈를 대략적으로 살펴봤습니다. 701모델을 사용하면서 미니PC는 처음이었는데

이렇게 계속 고성능의 미니피시들이 쏟아져나와서 즐겁게 해주네요. ASUS뿐아니라 MSI나 기타업체

에서 작고 고성능의 미니피시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가격경쟁이 붙고있고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수 있게될것입니다. 현재 Eee PC는 결국 개발진행중으로 볼수있는 단계라

생각합니다. 구입을 생각하고 계신분들중 이동성을 더크게 생각하시고 중요프로그램외에는

포터블 프로그램을 위주로 쓸것이라면 901모델을 권장합니다. 다만 901모델은 신중히 생각해보셔야

할것이 운영체제 영역의 4Gb의 운영체제 영역 기본 내장 SSD는 이전 701 시리즈의 SSD와 별다른

성능차이가 없는듯 하지만 나머지 영역 8Gb의 성능은 저가형 제품을 사용하여 상당히 느린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어떤 분의 간단한 벤치마크 테스트를 보니 다수의 작은파일 복사시에 SDHC보다

속도가 낮아지는 현상도 생기는것을 볼수있었습니다. 1000H는 괜찮은 HDD용량과 갖출것은 다

갖춘 사무용으로 쓰이기에 괜찮은 Eee PC의 컨셉중 하나인 Easy to work가 더욱 부각된

제품으로 보입니다. 여기까지 간단히 Eee PC시리즈들을 비교해봤습니다. 더욱 자세한 정보는

다른 리뷰들을 살펴보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