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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같은 악성프로그램,HDD와의 데이트

박디 2008. 12. 1. 07:20

앞서 포스팅했던 해킨토시 설치관련 글중에 HDD가 맛이가서 멈춰버리는 바람에 설치후

캡쳐를못했다 라는 내용을 조금 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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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놈인데 00년에 생산됐던 IBM DTLA-307030 모델입니다. 30Gb의 용량을 가지고 있죠.

지금 가지고 있는 이놈은 어느 경로로 얻게 됐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확실한 것은

몸과 마음이 정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처음 비스타,XP와의 멀티부팅을 위해 XP를 설치했을때도

겁나게 애먹었었습니다. 노멀한 경로로는 도저히 설치가 안되더군요. 그냥 설치하면 중간에

멈춰버리는꼴을 대여섯번 거치고 나서야 어찌어찌 설치가 됐습니다. 덕분에 설치한지 상당기간

지난 지금도 무서워서 포맷한번 할수가 없습니다. 근데 이놈이 요새는 나이도 먹고 몸을 너무

혹사했는지 파일을 읽는중에 어느순간 전원이 나갔다 들어오는 식으로 불안정해졌습니다. 게다가

부팅시 인식을 못하는것을 보면 컨트롤러 부분에도 약간 문제가 있는듯 합니다. 가끔은 부팅시

헤드가 어디에 걸린듯 다닥다닥 거려서 회생시키려고 외부 전원을 사용해서 전기쇼크를 주기도

해서 간신히 살려서 쓰곤 있는데 정말 귀찮습니다.. 그럼 중고라도 하나 사던지 할수도 있겠지만

어짜피 시스템 전체를 도저히 못쓰겠다 생각될 시기쯤에 업그레이드 할 생각이고 벌써 IDE HDD만

여섯개를 가지고 있는데다가 아주 못쓸 지경까진 이르지 않아서 그냥 쓰고 있습니다. 어찌됐건

좀 짜증은 나네요. 애초에 불량인걸 알고 쓰긴했지만.. 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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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깐 HDD 문제는 이 사이트에 비하면 별것 아니었습니다. 다운로더로 쓰는 벽걸이 PC를 오버클럭

해보려고 (오버 잘된다던 cB0 스테핑 코퍼마인 펜티엄3 700Mhz 입니다..삼보컴퓨터에서 나온

완제품에서 뜯어낸 메인보드라 제대로 지원할지는 미지수였지만..) 정확한 정보가 필요해서

유명한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Everest를 받았습니다. 한두번 쓰면 쓸일이 없기에 모든 정보를

보고 넘기고 싶어서 라이센스 키를 찾아다니게 됐죠. 물론 잘못된 일입니다만.. 어쨋든 위의

사이트를 들어가서 1.everest 4.6 key를 받았습니다. 뭐 대부분 이런 사이트에서 받는 프로그램은

악성코드가 포함된 경우가 많지만 메인시스템에서 받는것이 아니라 별 생각없이 받았고 압축을

푸니 Serial.exe , Crack.exe 파일이 나왔습니다. 물론 이런 파일들 또한 대부분이 악성프로그램인

경우가 많은것을 알지만 그냥 별 생각없이 실행했습니다. 역시 예상했던대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더군요. 프로세스만 serial.exe가 떠있어서 걸렸구나 싶어서 종료시켰습니다.

문제는 이때부터 였는데 상당히 오래전 드라이버인 인텔 810칩셋 드라이버를 다운받아 설치하려고

하는데 실행하자마자 바로 다운이 됐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악성코드 특징인 인터넷이 느려지는

현상도 보였습니다. 고치려고 백신 프로그램들을 실행시켜도 바로 다운이 됐고 읽는중 다운되는

경우가 많아져서 결국 내부 오류때문에 chkdsk를 실행했지만 이것도 리부팅시 검사시작이 되지

않았고 안전모드 진입시나 콘솔복구 모드조차도 모두 다운되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포맷하고 다시 설치하긴 귀찮았기 때문에 거실컴퓨터에 연결해서 디스크 검사 및 바이러스

검사를 마쳤습니다. 대략 보니 DNS주소를 바꾸고 시스템 파일 일부를 변경하는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됐었습니다. 만약 HDD가 하나뿐이라고 한다면 이경우에 자가적으로 치료하기가 좀 곤란했을

겁니다. 인터넷도 제대로 안되게 만들지.. 시스템 설정 변경하는 프로그램은 아예 설치도 못하게

막지..게다가 시스템 관리 프로그램마저도 사용못하게 만드는..ㅡㅡ; 간만에 악성프로그램에

시달리고 나니 영 개운치 않네요. 참고로 빌어먹을 그 사이트 주소는

http://dailykeys.com 입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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