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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휴게소의 잡상인 아저씨들..

박디 2007. 4. 20. 01:15
고속버스를 타다보면.. 롤렉x,까르띠x 시계를 무료로 준다..라는 잡상인아저씨들을 자주 마주치게

된다. 어제도 간만에 휴게소에 들렀을때 버스안에서 보게됐는데 몇년전에.. 봤던 그아저씨들 그대로

말하는 내용이 하나도 틀림없이 똑같더라는...

내용은 이렇다.. "승객 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여러분이 잘 아시는 롤렉x,까르띠x 명품 시계를

회사..어쩌구 기념으로 무료로 드리고 있습니다. 보증서도 있구요~ 저희가 나눠드리는 행운의

추첨표를 받으시고 번호를 확인해주세요,..(세상에.. 종이 까지 변한게 없었다..행운 번호 마저도..

ㅋㅋㅋ) 이제 보조 아저씨가 행운표(?)를 나눠 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게 바로.. 행운표..ㅋ)


번호가 25,47,36,13 인가..그러는데..

나눠준뒤에 아저씨가 번호를 부른다. 위의 번호 네개를 똑같이 부르면서 당첨된분 손들라한다.

그리고 행운의 당첨자(?) 들에게 가서 상품권같은걸 주면서 3만원을 요구한다. 홍삼엑기스도

같이 준다면서... 여기까지가..아저씨들의 판매방법이고..

나는 5년전에 친구랑 버스를 타다 이 아저씨들을 마주쳤다. 행운표를 받고 손들었는데 위에

내가 쓴것과 똑같았다. 롤렉스를 직접 차본적도 본적도 없지만 딱봐도.. "난 짭이에염" 이라고

말하는듯 하는 시계를 살리가 있나.. 안샀다. 아저씨들은 강매하진 않는다. 한 버스에 용무가

끝나면 다른 버스로 이동한다.

나는.. 사실 아저씨들이 반가웠다..ㅋㅋ 오랜만에 똑같은 상황을 봐서인지는 몰라도..ㅋㅋ

근데.. 이게 정말 벌이가 되긴 하나보다. 휴게소에 한두대 버스가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하루 종일 그 휴게소에 있었다고 하면 하루에 한개밖에 못팔았다고 해도 한달이면 90만원이다..

솔직히 아저씨들이 이제까지 똑같은거 하는것 보면 공치는 날도 있었겠지만 꽤 짭짤했던것 같다.

솔직히... 시계는 모르겠는데.. 홍삼 엑기스는.. 쫌 에러인것 같다.. ㅋㅋ

시골 노인분들도 안살것 같은게 팔리는지도 의문스럽긴 하지만.. 어쨋든 아저씨들.. 만원정도

할것 같은 시계 그만 팔았으면 좋겠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