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미니PC

빌립S7 구입기 & ASUS EEE PC 701의 비교

박디 2011. 1. 11. 20:58

이번에도 엄청 오랜만에 글을 써봅니다. 얼마만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ㅎㅎ 올해 초에 쓸데없이

사지말자 하다가 결국은 사게된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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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테크놀로지 Viliv S7


바로 요놈이죠. 평소 넷북이나 울트라씬 노트북등에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이라면 아마 이 빌립과

UMID의 mBook등을 잘 아실겁니다. 여하튼 저는 기존에 쓰고있던 ASUS EEE PC 701이 있었기

때문에 구입하는데에 상당히 고민을 했습니다.(이틀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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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 EEE PC 701 (4G SSD, 1GB RAM, Dothan 600Mhz CPU)


사진으로 보면 아시겠지만 정말 아껴서 썼습니다. 처음 EEE PC가 나온다는 말에 국내에 들어오기도

전에 사버렸었죠. 그때 제가 설레발 쳤던 글은 여기서 보실수 있습니다. 그 당시엔 정말 좋았습니다.

일단 뒹굴거리면서 영화를 볼수있다는것, 간단한 게임정도는 GMA950도 그럭저럭 소화한다는것도

있고 당시엔 자취를 하고있었는데 굳이 무거운 본체 가지고 낑낑대지 않고 모니터만 들고다니면

큰 화면으로 훌륭하게 썼었죠. EEE PC로 다른 활용도 많이 했던것 같습니다. CPU만 보면 허술하지만

당시에 학교에서 수업관련해서 썼던 VMWare도 잘 썼었습니다. 이렇게 잘썼던 EEE PC를 놔두고

년초부터 새 넷북 or MID를 찾게 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가장 큰 이유 두가지는..

1. 스위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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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이유는 위 사진처럼 스위블이 아니라는 것이었는데요. 처음 EEE PC를 사고나서 지금은

철수해버린 고진샤 시리즈 스위블 PC들이 쏟아져 나왔을때도 스위블에 상당히 눈독 들였었습니다.

이때는 고민하다 EEE PC로 가게된 큰 이유가 '꼬진샤'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A/S가 좋지 않고

불량률이 높았다는 것때문에 EEE PC로 가게 됐었죠. 그리고 화면을 뒤집은 상태로 터치로

타블렛 처럼 쓸수있다는것이 상당히 편해 보였었습니다.


2.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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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E PC의 충전기가 작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항상 가지고 다니기엔 무리가 있고 최근에는 외근시에

자주 사용했는데 배터리는 어제 충전하고 뭣좀 했다가 썼다고 10%남아있는데 깜빡하고 그냥 왔고

콘센트 꼽을여유가 없어서 멀티탭 저~기서 끌어와서 써야되는 경우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집에서 쓸때도 충전기는 거의 항상 있어야 되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중고로 S7을 사려고 알아보니

배터리가 완충시 7~9시간 사용가능하다고 하기에 중고인점을 감안해도 꽤나 가겠구나 싶었습니다.

배터리 시간은 딱히 시간을 정해놓고 테스트 해본것은 아니지만 7개월 정도 사용된 중고품 상태에서

완충후 액정이 켜진채로 그대로 두고 간간히 프로그램좀 돌려보고 했을때 8시간 정도 갔습니다.

계속 뭔가 작업을 했다고 해도 세네시간은 쓰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 두가지 큰 이유때문에 사긴 했는데 사실 S7구입전 바로 요놈을 중고로 구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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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tsu Lifebook U2010

이놈은 제 기억에 ASUS EEE PC가 나오고 오래 지나지 않아서 소니 UX시리즈와 함께 혀가 튀어나올

가격으로 출시됐던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엄청나게 가벼운 무게 (위 사진 상태로 560g 정도)

화면은 작지만 5.6인치라는 크기의 휴대성이 저를 사로 잡았기 때문에 지금은 몇년 지나 중고가가

35만원 가량으로 낮아져서 구입을 했었죠. 근데 이미 다른 분께 판매가 되서 환불을 받고 다시

찾아보던중에 배터리 시간을 보고 S7을 구입하게 됐습니다. U2010쓰는 분들 중에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긴 했습니다.. 너무 작은 화면에 너무 높은 해상도나 피봇활성화시

사운드 디바이스가 죽어버리는 문제점등.. 많더군요. 저는 어짜피 이런 PC에서 큰 작업도 하지

않고 가지고 다니면서 인터넷이나 검색하고 외근나가서 시커면 터미널(CRT)정도만 볼수있고

DB접속정도만 할수있을 정도의 성능이면 충분하기에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다른 중고품도

있었는데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패스 했네요. S7이나 U2010을 사기전에 한번더 고민하게

만들었던것은 제 방에 있는 PC들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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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오고 나서 방 정리상태는 좋아졌지만 이전 집에서 보다 더 많아진 PC들... 그렇다고 다쓰는것도

아닙니다. ㅎㅎ 한대는 제대로 잘 쓰고있는것이 지금 FTP,간단한 게시판 웹서버를 돌리고 있는 중고

로 작년에 구입한 씽크패드가 아래에 쳐박혀 있네요. 거기에 처음엔 원격프로그램으로 제어하다가

귀찮아서 구성한 KVM스위치에 랜선에... 사실 이렇게 쓸필요가 있나 싶긴 합니다. 실제로 많이쓰는

PC는 가운데 하얀케이스 PC가 메인이라 나머지 PC들은 퍼포먼스도 떨어지고 해서 거의 쓰질

않습니다. 거기에 살짝 맘에 안들긴해도 이미 EEE PC가 있는상태에서 2년넘게 쓰긴했지만

또 사기엔 사치라 생각됐지만 정신차려보니 이미 S7에 윈도우7을 깔고있었네요 ㅡㅡ;

뭐 어쨋든 이미 사버렸으니.. EEE PC와 크기를 비교해보고 사기전에 S7에 대한 거의 좋은평가의

리뷰만 많이 본것 같아서 S7에 대해 생각나는 안좋은점을 몇가지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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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비는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위아래 사이즈가 EEE PC보다는 약간 작습니다. 두께는

EEE PC보다 약간 얇은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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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 EEE PC가 상당히 커보이네요. S7이 작긴합니다. 터치패드를 아래에 두지 않고 우측

상단에 조그맣게 배치해서 크기를 줄인점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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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E PC예전에 처음 사서 들어봤을때 정말 가볍다고 느꼈는데 이제는 이것도 살짝 무겁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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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7도 은근히 무겁습니다. 가볍긴 하지만 U2010만큼 가벼울것 같진 않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시면 S7이나 기타 비슷한 제품 중고품 또는 신상품을 사실때 참고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올려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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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한가지 더 U2010이나 S7말고도 눈독들였던것이 위에서 잠깐 언급했던 UMID의 M1입니다.

정말 작습니다. 어짜피 EEE PC 701를 통해 넷북이나 MID자체의 한계를 알고있으니 컴퓨터는

아니면서 기존 넷북들에 비해 훨씬 작고 가벼우면서 들고다니기에 전혀 부담감 없으면서 컴퓨터에서

할수 있는 작업을 할수있는 디바이스......;; 를 항상 원해왔기 때문에 이 제품도 눈에 들어오긴

했지만 이것조차도 스위블이 됐으면 좋지 않았을거라고생각을 해서.. 구입순위에서 밀려났네요.

또한 별건 아니지만 미니USB포트에서 젠더를 통해서 USB를 사용가능한것도 좀 그렇구요.

이건 오늘 지하철에서 실제로 봤는데 정말 작더군요.

이제 S7의 단점을 늘어놔보겠습니다..(S7 안티라서 쓰는건 아닙니다.ㅋ)

1. 의외로 들고다니면서 쓰기에 편한 사이즈는 아니다.
   지하철에서 가끔 갤럭시 탭이나 아이패드를 쓰는분들을 보곤 합니다만 S7도 그렇게 보면
   크게 불편한 사이즈는 아닙니다. 다만 크기가 상당히 애매하다고 느껴집니다. 세로로 들었을때
   좀 어색합니다. 물론 제조시에 많은 고민이 섞여들어갔겠지만 세로로 들었을때 U2010처럼
   균형감 있게 되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또 대중교통 이용시에 몇번 써봤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을때는 귀찮아서 아이폰을 꺼내게 되더군요.

2. 은근히 무겁다.
   위에서 몇번 말했듯 EEE PC도 처음엔 가볍다 생각했습니다. 물론 너무 작으면 화면을 볼때
   눈이 쉽게 피로해지긴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 넷북이나 MID들은 탁월한 휴대성이 제일 우선
   순위여서 S7도 이점에 있어서 약간은 기대치에 못미치긴 합니다. 가방에 넣고 다니기엔
   가볍습니다.

3. 업그레이드를 할수가 없다.
  물론 이런 작은 디바이스들의 경우 크기를 줄이고 성능은 어느정도 살리기 위해 많은점에
  희생이 따르긴 하지만 메모리 정도는 업그레이드 할수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천년만년 쓸것은 아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SSD에 쓰기를 자주 하지 않으려고 하는편이고
 (이건 사실 별 의미 없는 짓일지 모르지만 예전 SSD가 나온지 얼마 안됐을때는 웨어레벨링
  기술이 떨어져 일정량 쓰기를 반복했을때 SSD의 수명이 끝난다라는 글을 볼때부터 그냥
  그렇게 되버렸습니다 ;;)
  램디스크를 아주 약간 인터넷 캐쉬파일 저장용으로 사용하는 터라 메모리를 2GB정도 썼으면
  하지만 S7은 할수없습니다.. 모든것이 다 일체형이라서요.

이정도로 S7의 단점을 정리합니다. 이 세가지 약간의 불만 빼고는 S7은 훌륭합니다. 보통 넷북

이나 노트북을 처음 구입하시려는 분들이 가장 많이 찾아 보는것이 '무슨무슨 게임이 돌아가나요'

혹은 '동영상 재생 기능' 에 대해 많이 찾아보시는데 저의 경우는 노트북으론 게임 자체를 안할뿐더러

해도 정말 캐쥬얼한 게임만 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게임을 하기 원하신다면 넷북은 정말

추천 하고 싶지 않고 좀더 가벼운 노트북을 사는게 나을것 같구요. 동영상은 제가 화질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편이라 S7의 막말로 좀 거지 같은 GMA500 칩셋에도 그다지 크게 불만이 없습니다.

다만 요새는 고화질 동영상 파일들이 많이 돌아다녀서 가끔 그런파일들은 끊김이 있다는것을

제외 하고 말이죠. 원래는 글을 쓰면서 S7, EEE PC의 크기비교를 우선시 하려했는데 주제를

벗어낫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어느정도 성능에 그래도 타이핑은 어느정도 편하고 조금 오래써도

눈이 덜 피로한 기기를 구입한다면 이 S7이나 비슷한 크기의 MID를 권장하고 싶고 난 작고 가벼운게

최고!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UMID의 mBook같은 제품들에 관심을 두시는것이 좋을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