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6일 윈도우8이 정식출시 되었습니다. 물론 관심 많으신 분들은 출시이전 컨슈머 프리뷰 버전을 통해서도

경험 해보셨을것이고 그 이전의 빌드를 설치해본 경험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윈도우8 개발 초기 당시인 2011년

중순께에 설치를 해봤고 시작화면의 어색함에 바로 삭제해버린 후 이번엔 정식 출시된 ProK버전을 가지고 설치를 해봤습니다.

설치과정이야 윈도우 XP이후로 거의 손댈 필요없이 간소해졌고 비슷하므로 굳이 소개하진 않겠습니다. 

일단 설치를 마친후 몇가지 자동으로 셋팅을 마친후 시작 화면이 뜹니다. 

처음에는 윈도우8이 제공하는 기본앱이 시작화면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 화면에서는 기본 앱 몇가지를 제외하고 모두 삭제

후 기존에 사용하던 프로그램들을 설치하여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아이콘만 '시작화면에 고정 하기' 기능으로 고정 시킨

상태입니다. 처음에는 시작화면이 매우 어색했습니다. 또한 좌측 중간에 보이는 '데스크톱' 패널이 없다면 항상보던 바탕화면

또한 볼 수 조차 없으니 조금은 당황스러웠고 조작감도 매우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설치후 어느정도 적응하고 나니

오히려 반응이 빨라서 이 화면이 맘에 들긴 하더군요. 또한 주로 쓰는 프로그램의 경우 작업표시줄에 고정 시켜서 사용하면

되므로 적응하고 나서는 꽤 유용하다고 생각 들었습니다. 다만 배치해놓은 프로그램을 어느정도 종류별로 배치 시켜서 사용

하고 싶으실텐데 가운데 화면상에서 배치하다보면 하나를 맞춰놓으면 하나가 어긋나는.. 퍼즐맞추기 하듯이 배치가 힘들어

오히려 산만하고 짜증나는 시작 메뉴로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이 시작 화면에서 빈 공간에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클릭하면 우측 하단에 '앱 모두 보기' 메뉴가 나옵니다. 기존의 윈도우로

보자면 시작 버튼 → 프로그램 메뉴 내의 모든 프로그램을 보는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많은 부분을 가려놓았습니다만.. 설치된 프로그램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이 A~Z, 가~하 순으로 표시 됩니다. 이 메뉴는 사실

처음 보자마자 정말 부적절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과 같이 키보드만 치면 바로 검색창이 뜨기때문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검색해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모든 사용자들이 항상 프로그램명을 기억하고 검색해서 사용하진 않습니다.

혹은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기존에 사용하던 패턴이라면 시작메뉴를 눌러서 프로그램을 찾아 실행하는것이 일반화 되있겠죠.

프로그램이 저렇게 난해하게 펼쳐져 있기때문에 저의 경우에는 저 메뉴를 일체 사용하지 않으며 프로그램 제거 시에만

프로그램 설치시 제공되는 언인스톨 아이콘으로 삭제하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시작화면의 '데스크톱' 패널을 누르면 위와같이 익숙한 바탕화면이 나타납니다. XP사용중 윈도우8로 업그레이드 하셨다면

이 화면도 생소 하시겠지만 윈도우7을 사용하신 분들이라면 익숙한 화면 입니다. 이제야 기존에 하던 탐색기를 통한 파일

탐색등을 할수 있겠네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부분의 경우 패치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데스크톱' 패널이 한번눌린

후에는 화면의 좌측 하단에 마우스를 올리면 시작화면↔바탕화면을 전환시킬수 있으나 '데스크톱' 패널이 한번도 눌리지

않은 상태에서는 바탕화면을 볼 수 조차 없습니다. 물론 어떤 단축키 정도는 있겠지요. 아직 단축키가 있는지는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위와 같이 우측화면의 최상단 부분에 마우스 오버시 메뉴가 하나 뜹니다. 보통 제어판에서 이뤄지던 작업의 일부분을 이곳을

통해 좀더 간단하게 할 수 있게 구성 되어 있고 직접 제어판을 호출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우측 하단의 'PC 설정 변경' 메뉴를

통해 시작화면 앱에 관련된 설정을 할 수도 있습니다만 스마트폰에서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듯 스토어를 통해 설치된

프로그램과 윈도우8의 Metro 앱 프로그래밍 방식에 맞춰 만들어진 프로그램 외의 이전에 데스크탑에서 사용하던 프로그램의

경우는 설정 될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일반 프로그램들의 경우 앱 설정등은 무시하시고 그냥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앞으로 윈도우8의 Metro UI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이 얼마나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개발자들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애매한 개발 범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번째 화면의 경우 듀얼 모니터 확장이나 디지털/아날로그 아웃풋 복제 기능등

기존의 윈도우7에서 화면해상도 메뉴에서 다중디스플레이 설정을 하던것을 메뉴로 지원해서 상당히 편리하게 느껴집니다.

PC설정 변경 화면입니다. 설정 부분을 보기에 앞서 상당히 불만인것이.. 처음에 윈도우를 설치하면 사용자 계정을 MS Hotmail

계정을 무조건 사용하도록 유도합니다. 물론 메일 계정은 아무렇게나 입력해도 상관 없습니다만 이 경우 입력한 사용자 이름

으로 사용자 폴더 (일반적으로 C:\Users\xxx) 가 생성 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시에는 한글 폴더명이 들어가는것이

별 상관 없습니다만 가끔 이 사용자 폴더가 한글이어서 프로그램 설치시나 설정시에 문제가 생길 경우가 있어서 꺼려집니다.

처음 설치후에 윈도우8 기본 앱이나 설정(메일, 일정관리등, 동기화)이 Hotmail계정과 연동되어 사용될 수 있어서 유도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선택권이 없게 만들어 버린것 같아서 불만스럽긴 하네요. 설치 후에는 로컬계정으로 변경할수 있으며 이 경우

앱 동기화 기능등은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만.. 솔직히 윈도우 기본 어플은 아주 먼 옛날 윈도우3.1 버전 부터 지금까지 그다지

애용해본 기억이 없어서 오히려 저의 경우엔 방해가 됐습니다. 기타 설정 내용등은 별 특별한 점은 없고 PC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가 사용하기에 괜찮은 기능으로 두번째 사진의 'PC복구','윈도우 다시 설치' 등이 큰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윈도우 비스타때의 악몽을 되살리고 싶었는지 이번에도 UAC(사용자 계정 컨트롤)기능이 기본적으로 켜져있습니다.

항상 이유야 파일 보안등을 위해서 라고 하는것이 MS의 입장이긴 합니다만 시스템적인 작업 (ex)펌웨어 업그레이드 등

이 이뤄질경우 UAC때문에 PC가 맛이 가버리는등의 위험성도 있고 설사 UAC를 끈다고 해도 완벽한 Super Administrator

권한이 있지 않아서 제일 싫어하는 부분중에 하나입니다. 수동으로 레지스트리를 변경하여 UAC를 해제하고 최고 관리자

권한을 획득할수는 있으나 이경우 윈도우 기본 Metro 앱은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기본 앱이 크게 필요치 않다면 해제하고

쓰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주의 : 기존의 윈도우 비스타, 윈도우7의 경우의 UAC해제 방법을 그대로 윈도우8에서 사용

하시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윈도우8 초기 개발 발표시에 Active X사용 불가 여부로 이슈가 됐던 IE10입니다. 메트로 앱, 데스크톱용 IE로 구분되어 있으며

매트로 앱 IE 10의 경우 ActiveX가 실행되지 않습니다. 데스크톱용 IE의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ActiveX 실행이 가능하므로

염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사진에 보시는대로 매트로 앱 IE10의 경우 IE가 실행된 상태에서 화면 가장상단에 마우스 오버시

손모양 포인터가 나오면 끌어서 바탕화면에 위치시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큰 디스플레이를 쓰시는 분들에게

괜찮은 기능으로 생각됩니다.

윈도우8 설치후 셋팅해서 사용해 본후 간략하게 여기까지 둘러봤습니다. 일단 제 결론은 "윈도우7 사용자가 굳이 윈도우8로

돈들여서 옮겨올 필요는 없다." 입니다. 인터페이스나 UI가 바뀐점, 약간의 부가적인 기능이 추가된것 때문에 10만원 가량의

돈을 지불하고 사기에는 아까운 OS라고 생각됩니다. MS에서 기존의 타블렛 윈도우의 경쟁력을 높히기 위해 윈도우8을

제작 한것으로 보이나 데스크톱용으로 윈도우8을 쓰기엔 어색한 점이 많습니다. 첫번째로 사용자가 어떤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동선이 매우 깁니다. 터치스크린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이상 마우스를 한번이라도 더 움직여야 하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테스크톱 패널을 누르기 전엔 데스크톱 시작 화면으로 전환 조차 할 수 없습니다. 또한 난해한 전체 앱 배치화면은 아무리

검색이 가능하다고 한들 이전에 사용하던 버전의 윈도우 시작 메뉴에서 정렬된 상태의 프로그램 그룹을 선택할수 있었던것에

비해 매우 불편합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 프로그램 그룹을 따로 생성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것또한 아이콘들이

저장되있는 폴더를 일일히 찾아가서 만들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며 편리하게 사용하라고 있는 단축키가 이제는 어느정도

숙지해야 하는 요소가 되버린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이전 윈도우에서 시작→실행 으로 명령어를 직접 넣어 실행 하던 메뉴의

단축키는 윈도우키+R 입니다. 이전에는 선택권이 있었지만 이제는 실행 메뉴도 단축키를 사용하지 않고는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물론 다른 기능들의 경우도 편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기본 단축키 정도는 숙지해야 합니다.

ARM용으로 출시된 Windows RT의 경우 성공여부는 지켜봐야 겠지만 적어도 데스크톱 OS로서는 업그레이드 할만큼의

메리트는 그다지 없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보통 MS에서는 기존 윈도우 제품군 출시후 어느정도 시간을 두고 새OS를

출시했는데 윈도우8이 이렇게 빨리 출시되는것을 보니 이제는 태블릿 시장에서의 애플, 구글을 간과할 수가 없나 보네요.

어쨋든 윈도우8을 몇일 사용해 보니 파워유저들이 사용하기엔 전작에 비해 크게 좋은점을 바라기는 힘들것 같고

(몇가지 프로그램들은 호환성 문제도 존재 합니다.)  라이트 유저의 경우에는 오히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편리 할 수도

있겠습니다.